■ 400kV 초고압 케이블 신도시 전력망 구축용으로 공급
■ 고부가가치 제품 소선절연 케이블로 중동 시장 적극 진출
LS전선(대표 구자열)이 쿠웨이트 수전력청(Kuwait Ministry of Electricity and Water)으로부터 1억 1천만불(한화 약 1,300억원)규모의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LS전선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에 건설되는 신도시 사바 알 아흐메드(Sabah Al Ahmad)에 전력망을 구축하려는 쿠웨이트
수전력청을 위해 400kV 소선절연(素線絶緣, 용어설명 참조)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및 설치공사를 턴키(Turnkey)방식으로
수행한다. 이 수주는 쿠웨이트 수전력청을 대상으로 지난 봄 1억 7백만불 규모의 수주를 한데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성과다.
이번에 수주한 소선절연 케이블은 순수한 구리를 도체로 사용하는 일반 초고압케이블과 달리 도체에 에나멜코팅을 하여 기존 제품 대비
송전저항을 감소시켜 20% 이상 송전 용량을 높인 첨단 케이블 제품이다. 이 소선절연케이블을 적용하는 경우 송전 저항이 감소한 만큼
기존에 비해 케이블의 중량과 두께가 훨씬 줄어들게 되어, 케이블 제작과 전력망 구축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경제적이다.
이 제품은 개발뿐만 아니라 생산에 있어서도 정밀성과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케이블로 꼽힌다.
LS전선 측은 “연이은 중동에서의 수주로 LS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고압 케이블의 강자로 자리잡았다”며 “특히 소선절연 초고압 케이블은 신규 전력망 구축에 유리한 만큼 대규모 인프라 신규 구축 사업이 예정되는 중동 시장 공략읋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올 초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남부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과 카타르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 등 중요 프로젝트에서 현지 업체들은 물론, 글로벌 선진?케이블?업체들을 제치고 사업자로 선정,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거듭 확인했다(이상).
※용어설명 : 소선절연 케이블(素線絶緣, Conductor with insulated cable, Enamelled wires)
전기를 나르는 전력케이블은 도체를 통해 전류가 흐르는 과정에서 도체에 발생되는 자기속성으로 인해 케이블 중심부에는 저항이 생기게 되어 전류가 주로 케이블 표피에 집중되어 흐르게 된다.
이러한 표피효과로 인해 약 25~45% 정도의 저항이 발생하며 결국, 전송되는 전류를 제한하게 된다. 소선절연 케이블의 특성은 기존의
케이블에서 발생하는 저항 수준을 5% 정도로 크게 낮추게 됨으로써, 기존 방식의 제품과 비교할 때 송전용량을 20% 이상 높일 수 있다.
소선절연케이블은 순수 구리선 대신 구리선에 에나멜이 코팅된 절연소선을 사용해 각각의 소선이 전기적으로 절연된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또 에나멜 코팅 소선과 일반소선의 적정 배열, 분할도체 구성, 도체의 압축률 등에 대한 최적화된 설계가 필요한 첨단
케이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