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공략 첨병 대리상 대표 130여명 제주도로 초청, 회의 열어
■ 현지 사업계획 공유·실증단지 통해 그린 비즈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
■ 글로벌 사업전략회의도 개최···2015년 매출 목표 11억 달러
■ 기존 무석·대련공장에 호개전기 가세, 2011년 이후 수익 본격화 기대
LS산전이 중국사업의 첨병인 현지 대리상을 제주도로 초청, 2011년 이후 구체적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현지 그린 비즈니스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LS산전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에 걸쳐 중국 현지 1차 고객인 대리상 대표 130여명을 제주도로 초청, 컨벤션센터에서 대리상 대표 회의를 개최하고, 이 기간 동안 글로벌 사업전략회의를 열어 내년 중국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LS산전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중국 현지 시장 개척의 첨병 역할을 하는 대리상 대표를 초대해, 한 해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고, 미래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해에 이어 올해는 제주도에서 회의를 개최, 2010년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내년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견학, 잠재 대리상과의 사업협력(MOU) 체결도 진행했다.
LS산전 관계자는 “대리상 대표 회의를 처음으로 제주에서 개최한 것은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도입된 LS산전 그린 비즈니스 관련 기기와 시스템을 직접 확인시켜, 스마트그리드, RFID, LED/PLT(전력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출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LS산전이 보유하지 못한 제품군에 대해서도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LS산전은 이번 대리상 대표 회의 기간 동안 구자균 부회장 주재로 글로벌 사업전략회의를 개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오는 2015년 이 시장 매출 목표 11억 달러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LS산전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키 위해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신설한 중국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현지 자기완결형 사업구조를 완전 정착시키고, GIS(가스절연개폐기), 고압 인버터 신제품을 통해 High end 시장 비중을 높이는 한편 권역별, 시장별 영업망 확대, 중국 전용화 제품 확보 등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LS산전의 강점인 그린 비즈니스 분야의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동시에 초고압 GIS 등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에 대해 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대형 M&A를 통한 현지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규모 자체가 국내와 비교할 수 없는 기회의 땅으로서, 사활을 걸고 사업 강화에 나섰다”며 “올 한해 호개전기 인수로 기존 무석, 대련법인과 함께 전력설비 분야 풀 라인 업 체제를 확립했으며, 기기 중심의 상해연구소에 이어 시스템 중심의 북경연구소도 설립한 만큼 내년부터 점유율 구도에 지각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8년 7,800만 달러, 2009년 9,2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1억 2,000만 달러, 내년 2억 달러를 넘어서는 매출 신장이 예상된다”며 “비약적인 성장 차원에서 현지 우량기업에 대한 대형 M&A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