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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LS전선, AMSC와 고온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협약 맺어

2010-03-29


■  향후 5년간 50km이상의 고온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 협력
■  초전도 케이블 구축 전 분야 협력으로 효율성과 안정성 상승
■  글로벌 송배전 초전도 케이블 시장 공략 위한 토대 마련

LS전선(대표 구자열)이 미국 아메리칸 슈퍼컨덕터(American Superconductor Corporation, 이하 AMSC)와 고온 초전도 케이블 개발(용어설명 참조)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5년 동안 50킬로미터 이상의 고온 초전도 케이블 상용화에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전선 측은 AMSC사가 제공하는 2세대 고온 초전도 선재(용어설명 참조)를 활용, 케이블 상용화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송전과 배전용 전압은 물론 직류(DC)와 교류(AC) 시스템까지 초전도 케이블 구축의 모든 범위에서 양 사(社)가 전폭적으로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LS전선 측은 향후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를 이용, 대량의 전기를 손실없이 장거리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동급 일반 전력선에 비해 크기가 작으면서도 5 ~ 10배의 송전효과가 있다. 이 케이블을 사용하면 낮은 전압으로 큰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과밀화된 송·배전용 초고압 전력케이블 신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으며 스마트 그리드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이다. 참고로 현재 국내 전력손실률은 연간 4∼5%로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초전도 케이블은 전력의 밀도, 효율성, 그리고 안전성 등 여러 부분에 있어 기존 전력 시스템과 차별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의 스마트 그리드를 뒷받침하는 데에 필요한 중추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 사(社)의 합의가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시장 공략의 첫 걸음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세계 최초로 국가의 모든 전력망을 스마트 그리드 기술로 전환하는 2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 내용을 2009년 발표한 바 있다.“KEPCO2020”이라 불리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전력은 고압직류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기술과 초전도 기술을 포함한 여덟 가지 “녹색 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