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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LS산전, 국내 최초 미국, 호주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2009-09-24


美 AMI 통신 인프라 업체와 사업협력의향서 서명
스마트미터,  AMI 부문 진출 가시화
향후 유럽`중동`아시아 등지로 사업영역 확대

 국내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LS산전이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기인 스마트 미터(Smart Meter : 지능형 계량기)와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및 호주 시장 진출의 길을 열었다.

 LS산전은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Grid Week 2009’가 열린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Ronald Reagan Building)에서 현지 AMI 통신 인프라 기업인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SSN : Silver Spring Networks, 회장/CEO Scott Lang)社와 사업 협력 의향서(BCA : Business Corporate Agreement)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에 논의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LS산전이 개발한 스마트 미터에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社의 통신 모듈을 적용, 완전 현지화된 스마트 미터를 생산하게 된다.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는 AMI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25%로 가장 많다. 

 이번 계약으로 LS산전은 미국 ANSI(American National Standard Institute)의 통신 표준에 맞는 스마트 미터를 생산할 수 있어 미국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는 자사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사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미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가 캘리포니아 주 1100만 가구에 이르는 가입자를 보유한, 최대 전력사로 꼽히는 PG&E(Pacific Gas & Energy)와 FPL(Florida Power & Light) 등의 AMI 통신 사업자인 만큼 LS산전 입장에서는 미국 시장 진출에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더 나아가 이번 계약은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LS산전은 지난 6월부터 오는 2011년 5월까지 한전 전력 연구원과 함께 총 과제 규모 180여억원의 ‘AMI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 미터 개발 및 소비자 수요 반응기기 개발의 세부 총괄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스마트 미터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AMI 과정에서 수용자와 공급자 간 쌍방향 대응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스마트 미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LS산전은 스마트 미터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 미터를 동시 개발하고 이번 미국 진출이 성공을 거둘 경우 세계 시장 공략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또 호주가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인프라는 부분적으로 미국의 ANSI 기준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시장 진출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어 양사는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유럽은 물론 LS산전이 영업망을 보유한 아시아, 중국, 중동 지역에 대해 양사 공동 컨소시엄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LS산전 측은 “스마트 미터의 통신 기능은 국가, 지역, 전력사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작업이 필요한 데 미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완벽히 지역화된 고품질 스마트 미터를 보유하게 돼 현지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며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핵심 기기인 스마트 미터를 일단 선보이게 되면 LS산전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 측은 “한국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선도기업인 LS산전과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원활한 협력을 통해 미국은 물론 호주, 유럽, 아시아 등지로 공략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ERC(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가 지난 2006년 8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 미터 수요는 약 1억4400만대 규모이며, 이를 스마트 미터 공급가로 환산했을 경우 약 10조 원 시장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