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공단에 이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구축
■ LS전선, 전철역 설치 및 저속 전기차용 충전기 개발
■ LS산전, 공공 기관 및 지자체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 미국, 영국 등 충전 인프라 구축 적극적으로 나서
LS전선(대표 구자열)과 LS산전(대표 구자균)이 전기자동차 시대를 맞아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해당 시장에서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주며, 관련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LS전선과 LS산전은 지난 12일 한국환경공단 국내 최초 고속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데 이어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내 급속충전기 5대(현대오일뱅크주유소 2대, 제주공항, 롯데마트, 성산 일출봉 각 1대)와 완속충전기(롯데마트 3대, 제주공항, 성산일출봉, 스마트그리드홍보관, 행원리 각 1대) 7대 등 총 12대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충전기는 급속 20분, 완속 6시간 충전으로 140km (현대차 블루온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해당 프로젝트들의 완료로 LS전선과 LS산전은 동일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타 기업들에 비해 한 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과 LS전선, LS산전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진행한 것으로, 기존 환경공단 프로젝트가 수도권에서 실증을 통한 노하우 확보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보급 및 지원 정책의 수립에 초점을 뒀다면, 이 프로젝트는 차별화 된 비지니스 모델 개발, 최고 수준의 충전 시스템 개발, 다양한 충전방식 등의 개발 및 실증에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이번 프로젝트에서 충전요금 결제방식 및 부가서비스 제공, 충전 용량 및 효율 증대, 충전시간 단축 등을 실제로 전기자동차 도입 후 충전인프라 운영에 있어서 필요한 세부사항들에 대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특히 LS전선과 LS산전은 제품 개발은 물론 시공 및 OS 개발, 실제 인프라 운영까지 담당, 이번 프로젝트에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향후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LS전선은 지난 5월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와 ‘도시철도 전력망과 인프라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개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로 역사(驛舍) 인프라를 연계한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대한 기술 및 특허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LS전선은 11월 내에 시범적으로 1개 지하철역에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고, 이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정산 관리/운영 시스템을 선보인다. 그리고 저속전기차(시속 60km이하)용 급속충전기도 개발하여 다양한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쌓는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정부 차원의 충전 인프라 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에 나서는 한편, 건설사,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특히 2015년까지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까지는 국내 승용차 시장의 20%가 전기차로 바뀌도록 할 방침이다. 또 2020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차와 220만대의 충전기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