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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LS파워세미텍,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 본격 양산

2010-02-25


■ 올해 200만개 생산 ··· 2013년 1000억원 매출 목표
■ LS산전·인피니언, 스마트그리드 사업 협력 MOU도 체결

 LS산전과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社의 합작법인인 LS파워세미텍(LS Power Semitech)이 천안공장에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가전용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LS파워세미텍은 24일 구자균 LS산전 부회장과 아룬자이 미탈(Arunjai Mittal) 인피니언 산업·멀티마켓 사업부 사장, 윤흥구 LS파워세미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공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LS파워세미텍 천안공장은 3305㎡(1000평) 규모로, 인피니언의 파워모듈 제품군인 CIPOS(Control Integrated Power System)를 비롯한 가전용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을 생산한다. 

 올해에만 모듈 약 200만개를 생산할 예정이며, 오는 2013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전용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은 에어컨과 세탁기, 냉장고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모터를 효율적으로 구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을 가전에 적용하면 전력사용량을 30~40% 줄일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제품이다. 

 가전용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은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제품으로,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200억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생산제품 중 8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은 가전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등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인버터의 핵심부품으로, 향후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LS파워세미텍은 자본금 약 400억원(2,560만 유로)으로 지난해 11월 27일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LS산전이 자본 투자로 지분 54%, 인피니언이 CIPOS에 대한 IP(지적재산권)라이선스, 기술, 공정노하우, 생산설비투자로 지분 46%를 보유한 회사다. 

 LS산전이 경영권을 갖고 있으며, 양사는 합작법인의 제품설계 및 개발, 생산기술, 글로벌마케팅 측면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구자균 부회장은 “국내 최초로 지능형 전력 반도체 모듈 시장에 진출한 LS파워세미텍은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첫 발을 내디뎠다”며 “LS산전은 모회사로서 LS파워세미텍에 대해 반도체 업체로서의 독립성을 최대한 부여하고 조기에 자생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룬자이 미탈 사장은 “한국 엔지니어는 독일에서 교육을 받고, 독일 전문가는 한국에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동시 협력을 통해 완벽한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며 “아시아, 미주, 유럽을 포함하는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석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 앞서 LS산전과 인피니언은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반 기술인지능형검침 인프라(AMI ;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고압직류송전(HVDC ; 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s), 전기차용 충전 인프라(On-Board Charger)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LS산전과 통신 부문, 전기자동차 관련 기술력이 우수한 인피니언이 AMI, HVDC, On-Board Charger 분야에 있어 제품개발과 마케팅, 서비스 발굴 등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양사 간 포럼을 설립, 스마트그리드와 전기차 분야 정보를 지속 공유하며 협력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