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전시를 찾은 관람객이 메인 작품 ‘세계와 이어지는 LS일렉트릭(LS Electric to the World)’을 관람하는 모습

그린캔버스 단원들이 전시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4~6일 서울 종로구 이음갤러리서 장애 미술단 그린캔버스 첫 공식 전시회
■ 10인 10색 작품에 담긴 순수한 시선 ··· 함께하여 더욱 커지는 빛의 이미지
■ “누구나 자신의 재능으로 사회와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LS ELECTRIC(일렉트릭)의 장애 예술인 직원 미술단 ‘그린 캔버스(Green Canvas)'가 첫 공식 전시회를 열고 따뜻한 감동을 전한다.
LS일렉트릭이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이음갤러리에서 발달장애 예술인 미술단 ‘그린 캔버스’의 첫 전시회 '전기가 흐르는 사이(Where Electricity Flows)'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린 캔버스 소속 작가 10명이 총 3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다양성과 상생의 가치를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장 전면에는 작가들이 함께 완성한 대형 공동 작품 ‘세계와 이어지는 LS일렉트릭(LS Electric to the World)’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들이 개성 있는 색채와 형태로 묘사한 LS일렉트릭의 본사와 주요 사업장, 글로벌 캠퍼스가 세계 지도를 따라 배치됐으며, 각 작품을 조명선으로 연결해 세상을 밝히고 연결하는 전력망을 시각화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전시로 마련됐다. 관람객과 작품 간 거리가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했을 때 조명이 가장 밝게 빛나고, 여러 명이 함께 서면 빛이 넓게 확장되도록 설계해 ‘존중’과 ‘공감’의 의미를 담았다. 연결돼야만 빛을 발하는 전기 에너지처럼 사람과 사람도 관심과 교감을 통해 더 큰 희망과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는 주제다.
작가 개개인의 개성과 시선이 담긴 개인 작품들도 관람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원색의 리듬, 직선의 세계(이희성 작가) ▲상상 너머의 정원(이현주 작가) ▲햇살이 머무는 숲길(윤소영 작가) ▲꽃과 산이 들려주는 이야기(임푸름 작가) ▲푸른 서울의 하루(고성열 작가) ▲초록빛 생명의 노래(신성환 작가) ▲무지개 바다의 여행(김민주 작가) ▲색들이 모여 만든 세상(김연준 작가) ▲사랑이 피어나는 마을(신예진 작가) ▲평온의 집, 쉼의 나무(한혜민 작가) 등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됐다.
첫날 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작가들의 작품에서 순수한 시선과 풍부한 상상력이 느껴졌다”며 “각기 다른 색채와 표현 방식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인상적이었고, 작품 하나하나에서 따뜻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다른 관람객은 “작품 자체도 인상적이었지만, 사람들이 함께 설 때 빛이 더 밝아지는 연출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연결하는 마음이 작품 속에 담겨 있는 것 같아 따뜻한 울림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이사(CHO; 최고인사책임자)는 “전기가 세상을 밝히고 연결하듯 이번 전시가 장애 예술인들의 꿈과 가능성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확대와 안정적인 창작 활동 지원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재능으로 사회와 연결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중증 발달장애 미술인 10명으로 구성된 ‘그린 캔버스’를 창단했다.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직업 재활,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해 10명의 단원을 직원으로 채용했으며, 예술가로서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발달장애 예술인 11명을 채용해 합창단 ‘그린보이스(Green Voice)’를 창단했으며,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라 희망의 하모니를 전하기도 했다.